"금리 더 상승" 예상 10년 최고치 불구 "부동산 사겠다" 늘어
인플레 기대심리 3년반 최고치…소비심리는 1년여만에 내리막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늘어나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기대심리가 3년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확산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5분기만에 약화됐다. 유가와 물가가 뜀박질을 계속한데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을 나타내는 부동산구입계획지수가 전분기(10)보다 3포인트 높은 13을 기록했다. 부동산구입계획지수는 작년 4분기 13까지 올랐다가 올 1분기 9로 떨어졌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연속해서 10을 나타냈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한 이후 조사가 이뤄져, 그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30개 도시의 243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금리와 물가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분기(137)보다 9포인트 상승한 146으로, 지난 2004년 2분기(1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분기(133)보다 1포인트 오른 134를 나타내면서, 지난 97년 4분기(156)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종합적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올 4분기 106을 기록하면서, 전분기(112)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CSI는 작년 3분기 96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올 3분기에는 112까지 올랐었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이 나란히 5분기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현재생활형편CSI는 83,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각각 전분기에 비해 6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75)와 향후경기전망CSI(89)도 각각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16포인트 급락하면서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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