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치러진 지난주 아파트 시장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미분양 급증 등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보합, 신도시는 0.02% 떨어졌다. 서울은 마포(-0.09%), 양천(-0.06%), 강동(-0.04%), 서초(-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0.01%)와 송파구(0.32%)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평촌(-0.06%), 분당(-0.02%), 일산(-0.01%)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화성(-0.32%), 수원(-0.06%), 하남(-0.05%)은 내렸고 양주(0.09%), 광명(0.07%), 안산(0.07%)은 올랐다. 비수기에 접어든 전세시장은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때까지 매도·매수자 간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