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오른다" "내린다" 엇갈려
"떨어진다" "소폭 오른다"
내년 수도권 집값 향방을 두고 부동산관련 연구기관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오른다"고 보는 쪽에서도 올해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집값의 악재는 ▲금리인상 ▲세금 및 대출규제 유지 ▲공급물량 증가와 미분양 적체 등 수두룩한 반면 호재는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정도가 거론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집값이 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인 셈이다. 건산연은 내년에는 그동안 강화된 규제책이 지속되는 데다 공급물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새 정부들어 세금규제와 대출규제가 곧바로 바뀔 가능성이 낮고 내년부터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본격 공급되기 때문에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연구소는 내년 수도권 집값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와 공급 모두 부진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연구소는 "내년 완공될 주택공급 물량은 예년에 비해 연간 10만호 감소한 46만호로 추정되고 주택수요 역시 주된 구입연령인 30-40대 인구가 올해 처음 감소함으로써 내년부터 감소폭이 늘어날 것"이라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금리상승으로 인한 주택 구매력이 약화되고 종부세와 양도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세금이 늘어나고 지방 미분양 물량도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불안한 주택시장, 2008년 향방은?`이라는 보고서에서 "내년에 주택 가격은 신도시 건설에 따른 공급 확대와 수요 부진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주택수요 부진의 이유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과 고유가 등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데다 국내 주택 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수도권 집값전망
국민은행연구소 : 4-5%
건설산업연구원 : 2.0%
주택산업연구원 : -0.4%(아파트 -0.7%)
■전국 집값전망
국민은행연구소 : 3.5-4%
건설산업연구원 : 1.5%
주택산업연구원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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