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파트 ‘저가 분양’ 쏟아진다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7.12.15 00:26

인천 청라·송도지구 등 주변 시세의 절반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 청약률 미달 사태가 속출하자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 시장에 나오고 있다. 입지여건이 좋으면서도 분양가가 싼 아파트는 분양 한파 속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당분간 ‘저가(低價)’ 아파트 공급은 계속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내년 초 인천 청라지구에 ‘호반베르디움’ 2416가구(79~112㎡)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분양가는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중대형아파트(3.3㎡당 1200만~1300만원대)의 절반에 가까운 3.3㎡당 700만원대 후반~800만원 수준이다.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주변 시세보다 30% 정도 싼 ‘송도 더샵 하버뷰’와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Ⅱ’ 1477가구를 26일부터 분양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370만~1440만원대. ‘더샵 센트럴파크Ⅱ’에서 가장 작은 98㎡형의 분양가격은 3.3㎡당 900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분양 시장에 ‘저가’ 아파트가 속출하는 이유는 분양가가 낮은 아파트는 분양 한파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한 대우건설의 ‘송도 푸르지오 하버뷰’의 경우 3.3㎡당 분양가(평균 1390만원선)가 주변 시세보다 200만~300만원 싸게 책정돼 128.24㎡형에서 156.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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