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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아파트’ 내년으로 분양 연기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7.12.14 00:09 수정 2007.12.14 09:27

건설사·지자체 줄다리기로 승인 늦어져

지난달 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제히 분양 승인을 신청했던 ‘고(高)분양가’ 아파트 건설사들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아파트의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식사·덕이 도시개발사업지구 아파트는 고양시와 건설업체 사이에 분양가 책정 문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식사지구에 분양하는 GS건설과 벽산건설, 덕이지구에 분양하는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1580만원대로 책정했다. 하지만 고양시는 분양가가 높다며 가격 인하를 권고하면서 분양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3.3㎡당 최고 4900만원대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서울 뚝섬의 주상복합아파트도 성동구가 아예 분양가자문위원회를 대선(19일) 이후에 열 계획이어서 올해 분양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3.3㎡당 최고 4500만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한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건설의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역시 연내 분양 승인이 불투명하다.

분양승인이 늦춰지는 것은 비싼 분양가를 낮추려는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체 간의 줄다리기가 원인이다. 또 고분양가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지자체가 의도적으로 분양승인을 늦추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는 고분양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승인을 쉽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승인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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