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판교의 명성 잇는 수도권 남부 명품 주거지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7.11.26 22:31

용인 신봉지구 ‘동일하이빌’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 인기 주거지인 경기도 용인에 또 하나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 동일하이빌을 비롯한 대형 건설사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 신봉지구에 3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다음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신봉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사이에 있어 이들 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자연 속에 밀집한 중대형 아파트

전체 면적 54만6227㎡(16만5233평)에 들어설 2999가구 중에 85㎡ 초과 주택은 2258가구. 전체 공급 물량의 75%로 압도적이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광교산이 신봉지구를 감싸고 있어 단지에서 곧바로 등산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용적률도 200% 이하로 주변 아파트들보다 낮은 편이다. 따라서 청약 점수가 낮아 신도시나 공공택지지구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수요자들이 기존에 살던 집을 넓히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 

시공사들도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다. 우선 신봉지구를 북서에서 남동으로 가르는 정평천 남쪽에 위치한 2블록(232가구)과 3블록(594가구 중 일부), 4블록(636가구)은 동일하이빌이 짓는다. 북쪽의 1-1블록(298가구)과 5블록(490가구)·6블록(450가구)은 동부건설이, 1-2블록(299가구)은 GS건설이 맡았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1462가구)을 공급하는 ‘신봉 동일하이빌’은 109~204㎡ 주택으로 이뤄진 중대형 단지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며 “그런 점에서 중대형 이상 주택 비중이 높은 동일하이빌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단지 내 지상에는 차가 없도록 설계하고 헬스클럽, 노래방, 간이 문고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스톱’ 생활과 기존 시가지의 조화

‘미니 신도시’답게 교통 및 생활 기반 시설은 웬만한 공공택지와 큰 차이가 없다. 우선 초등학교 2곳, 중·고교 1곳이 지구 안에 세워질 예정이다. 주변에 수지고와 풍덕고, 신일초, 홍천초, 신리초, 홍천중, 성복중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또 신봉동 입구에는 대형할인매장, 죽전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있어 기존 시가지와 조화를 이룬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갈수록 나아질 전망이다. 23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분당~수서 간 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판교 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 세곡동 헌릉로에서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2009년에 완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2015년에는 신분당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출·퇴근 시간의 심각한 교통 체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일 하이빌’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3.3㎡당 1400만~1600만원)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3.3㎡당 1720만원대에 분양한 ‘동천 래미안’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용인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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