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방 미분양 대란에도… 인기아파트는 있었네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7.11.22 23:49 수정 2007.11.23 10:19

당진 리가아파트 최고 3.4대1
전문가 “차별화 더 심화될 것”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청약 접수를 받은 충남 당진의 LIG 건영 리가아파트는 593가구 분양에 1067명이 청약, 평균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9A평형은 218가구 모집에 747명이 청약,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중대형 평형에서 99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분양이라는 평가이다.

이에 앞서 중앙건설이 포항시 대잠동에서 분양한 센트럴 하이츠 아파트도 550가구 분양에 1400여 명이 청약, 평균 2.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57㎡B형으로 8.86대1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오산 세마 ‘e-편한 세상’ 아파트가 1626가구 분양에 1825명이 신청, 1.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평형은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중소형 평형은 최고 4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비교적 인기가 높았다. .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당진은 최근 공장건설 붐으로 주택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포항 대잠동은 해당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자가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단지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주변 지역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지역에는 앞으로도 계속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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