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과열 우려 때문
중국 증권 당국이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자산 운용 매니저들에게 홍콩 주식시장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증시가 과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5일 로이터 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가 몇몇 국내 펀드들에게 해외증시 투자 상품 구조를 수정하고, 홍콩 증시에 노출된 정도를 줄여 투자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몇몇 국내적격기관투자자(QDII)들이 증권 당국으로부터 상품 구조를 수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는 (중국의 과잉 유동성 유입으로) 홍콩 증시가 충격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개인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 허용을 연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데 이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홍콩 증시는 지난 주말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31분 현재 항셍 지수는 전장보다 3% 떨어진 2만9553.95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홍콩 증시는 중국인들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가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와 중국 경제 성장에 힘 입어 홍콩이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지지를 받으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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