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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웃고, 강남 울고..재건축 희비 엇갈려

뉴스 뉴시스
입력 2007.11.04 08:35


재건축 시장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가 -1.25%, 강남이 -0.32%를 기록한 반면, 용산구와 중랑구는 개발 호재로 각각 1.00%, 1.38% 올랐다.

이에 따라 10월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이 -0.32%로 하락했는데, 강동구가 -1.25%로 전달(-0.22%)보다 1.03% 포인트 떨어지며 강남권 하락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초기 단지가 포진돼 있는데다 별다른 사업진행을 보이지 않자 매수세가 끊긴 것.

반면 용산구(1.00%), 중랑구(1.38%) 등은 지역 호재 개발 기대감으로 재건축 사업과 상관없이 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0월 한 달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2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0.23%였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26%(9월 -0.29%)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25%), 송파구(-0.77%), 노원구(-0.69%), 서초구(-0.09%) 등이 하락했으며 중랑구(1.38%), 성동구(1.08%), 용산구(1.00%), 강남구(0.20%) 등은 올랐다.

강동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둔촌동 둔촌주공은 지난 7월 말 안전진단 통과 후 반짝 상승했지만 9월부터는 매수세가 꺾여 연일 하락하는 모습이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82㎡가 한 달 동안 3500만원 내린 9억8000만~10억2000만원.

고덕동 주공2단지는 9월 말 2종 주거지역에서 3종 주거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강동구청에 제출했다. 3종 주거지역 전환 시 층고제한 완화가 예상되나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아 잠잠한 상황이다. 59㎡가 7억1000만~7억3000만원.

송파구도 매수세가 꽁꽁 얼어붙었으며, 9월부터 시작된 분양가 상한제로 심리적 위축이 가중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 재건축 초기단지로 제2롯데월드건립이 무산된 이후 문의조차 끊겼다. 112㎡가 500만원 내린 11억5000만~12억원.

신천동 진주는 2006년 말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들어갔지만 수익성이 맞지 않아 주민들 사이에 재건축이 무산되는 분위기가 퍼졌고 현재는 재건축 사무실조차 운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천동 진주 82㎡가 5000만원 내린 6억5000만~7억원.

반면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예정지에 인접한 주변단지들이 연일 상승세다. 서울시가 국제업무지구 내 이주대책 공고일을 발표해 투자가 어렵자 2차 수혜가 예상되는 인근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주대책 공고일(8월 31일) 이후 매수한 사람이 유주택자 일 경우 신규 분양권이 안나오고, 무주택자이더라도 면적 등 기존 소유자에 비해 불리한 분양권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매도호가와 매수 희망가의 차이가 커 거래는 힘들다. 재건축 기대감까지 더해진 원효로4가 산호 99㎡가 6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3000만원, 112㎡가 8억5000만~9억3000만원이다.

중랑구는 망우동 염광 시세가 올랐다. 재건축 초기 단지지만 인근에 상봉촉진지구가 위치해 지역개발 기대가 높고 시세도 3.3㎡당 800~900만원으로 저렴하다.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이 꾸준해 매물이 귀하다. 92㎡가 500만원 올라 2억~2억3000만원.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9월(0.01%)보다 0.05%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시(1.24%), 의정부시(0.35%), 과천시(0.25%)는 상승했으며 성남시(-0.15%) 등은 하락했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상승했다. 12월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에 매수문의가 늘었으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52㎡가 500만원 상승한 6억9000만~7억5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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