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과천, 올해 아파트값 하락률 1위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7.10.27 00:23

9% 떨어져… 작년엔 상승률 1위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난해 아파트 값이 가장 크게 올랐던 지역이 올해는 반대로 하락률 상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작년과 올해(10월25일 기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승률 상위 5위 안에 들었던 곳이 올해는 대부분 하락률 10위 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5개 지역은 과천시(56.26%)·산본(51.36%)·양천구(48.82%)·의왕시(48.36%)·군포시(47.83%)였다. 하지만 과천시는 올 들어 8.96% 떨어져 하락률 1위를, 양천구는 -3.96%로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산본과 군포시의 아파트 값 역시 1.76%, 0.81%씩 내려 하락률 6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실제로 올해 4월 입주한 과천시 래미안 에코팰리스 155㎡의 경우 지난해 말 조합원 분양권 시세가 22억2500만원으로 1년 동안 6억원 올랐지만 올 들어 3억5000만원이 떨어지면서 18억75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 116㎡의 시세도 작년 말 12억7500만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억원이 올랐으나 현재 10억7500만원으로 올 들어 2억원 떨어졌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부담과 함께 대출규제 강화, 학군이주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 아파트 매매가가 조금씩 내려갔다”며 “하지만 올해 하락폭이 지난해 상승폭만큼은 아니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큰 폭 상승, 소폭 하락’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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