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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분양 1개월새 2배 늘어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7.10.24 23:11

지방에선 청약률 0% 속출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에 비해 거의 두 배로 급증하는 등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분양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는 24일 “9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8225가구로, 8월(4452가구)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은 5월(2488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1452가구나 된다. 10월 들어 분양된 아파트들도 대거 미분양이 발생, 11월에는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분양한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H아파트는 212가구 분양에 4명만 청약했다.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D아파트(222가구)도 84가구가, 수원 곡반정동 P아파트(196가구)는 118가구가 각각 미분양으로 남았다. 용인에서 분양한 K아파트(346가구)도 256가구가 미분양됐다.

좀처럼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던 서울에서도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L아파트도 79가구 모집에 16가구만 청약했으며, 서초구의 L주상복합아파트도 50가구 분양에 단 2명만 청약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주택업체들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8만22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G아파트, 거제도 O아파트, 문경 S아파트는 3순위까지도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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