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율 한달새 6.5%포인트 올라
서울과 수도권에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22일 “이달 4∼17일 2주간 서울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이 한 달 전보다 6.5%포인트 오른 8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다. 특히 강북권은 지난달 83.5%에서 97.7%, 강동권은 지난달 80.2%에서 92.5%로 높아졌다. 지난 9일 경매에 부쳐진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 58㎡(17평형)는 50명이 몰려 최초감정가(1억1000만원)의 150%인 1억6530만원에 낙찰됐다. 강북구 번동 번동주공1단지 41㎡(12평형)도 17명이 참가, 최초감정가보다 3000여만원 높은 1억3127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내집 마련이 불리해진 사람들이 경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