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10년간 전매제한 추진키로
특별공급물량 1지구 배정할 경우 일반분양 축소
입지 뛰어난 2·3지구로 실수요자 몰릴 듯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들이 7~10년간 집을 팔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 3지구와 전매제한 조건이 같아져 실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1지구 물량의 최고 매력은 '전매제한'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당초 1지구는 새로 고친 주택법에 따라 11월 30일 이전에 분양공고를 내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제한이 없었다.
즉 공정률 80%를 넘은 시점에서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1지구의 분양이 예정대로 올 11월 이뤄지면 입주시점인 내년 4~5월 이후 되팔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서울시 방침대로 12월 1일 이후에 공고를 내면 7년(전용면적 85㎡ 초과) 또는 10년(85㎡ 이하) 동안 집을 팔지 못한다.
서울시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데는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과도한 청약 과열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입지 뛰어난 2,3지구 관심 높아질 듯=은평 1지구가 전매제한을 받을 경우 중대형 청약 가점 당첨 커트라인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
특히 1지구가 입지 면에서 2지구나 3지구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1지구 청약을 기대했던 상당수 수요자들이 다른 지구 청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지구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지축역 사이에 조성 중이다. 입지만 고려하면 1지구는 2·3지구보다 떨어진다. 2지구는 구파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3지구는 진관내동에 위치해 서울과 가깝다는 게 장점이다.
통일로를 따라 북한산 쪽으로 A공구, B공구, C공구가 길게 늘어진 모양이다. 1지구에는 당초 45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다. 아파트가 14개 단지 4514가구, 단독주택이 69가구다.
그러나 서울시가 공급가구수를 조정하면서 단독주택이 사라지고 아파트만 4583가구에서 4660가구로 늘었다. 가구수 조정 후 공구별 가구수 등은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참조기사 : 은평뉴타운 1지구 유망지구는?>
당초 전문가들은 최근 공급된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결과를 감안할 때 은평1지구 청약 가점 커트라인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업계에서 당초 예상했던 중대형 청약 커트라인은 50점선.
그러나 청약가점제가 첫 적용된 인천 논현지구 '논현 힐스테이트'와 서울지역 첫 물량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용두' 등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은평1지구의 당첨권 점수를 최대 65점~70점 대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전매제한 조치를 적용받게 되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그만큼 당첨권 점수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팀장은 "은평뉴타운 1지구가 전매제한을 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입지가 나은 2지구나 3지구로 실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전매제한 조치에 따라 장기간의 자금 마련이 현안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자기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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