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북 세입자, 강남에 살아볼까"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10.19 13:22

싼 강북지역 신혼수요 등 꾸준..철마다 올라
비싼 강남은 노후아파트·입주단지 주변 `물건 남아`

두 달전 출산 휴가를 마친 대기업 사원 최모 씨(30. 여)는 얼마전 친정과 가까운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사했다.

그동안 살았던 중구 신당동 아파트 전셋값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7개월된 딸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19일 서울시내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의 지역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1-2년새 강북지역은 전셋값이 오른 반면 강남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강북지역 중 도심권에 가까운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106㎡(32평) 전셋값은 저층이 2억1000만-2억4000만원선, 고층은 2억7000만-2억8000만원선이다.

뉴타운 개발과 교통 호재 등으로 전셋값이 꾸준히 오른 성북구 일대도 전셋값이 3.3㎡ 당 800만원을 넘보는 수준이다. 성북구 래미안 길음3차 132㎡(39평)는 올 가을로 접어들며 전셋값이 3억원까지 올랐다. 3.3㎡당 770만원이 되는 셈이다.

반면 강남권은 재건축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청담동 삼익아파트 116㎡(35평) 전셋값은 최근 2억2000-2억3000만원으로 작년 이맘 때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값이 내렸다. 대치동 청실 116㎡(35평)은 2억8000만-3억원으로 올 봄에 비해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각각 3.3㎡당 값은 630만원, 800만-850만원선이다.

잠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 등 대형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잠실 일대는 전셋값 하락폭이 더욱 크다. 잠실 주공5단지 116㎡(35평)는 지난 여름 이후 전셋값이 1억8000만원까지 내린 상태다. 3.3㎡당 가격이 500만원 초반대로 웬만한 강북 지역 아파트보다도 싼 수준이다.

대치동의 D공인 관계자는 "학군을 보고 찾아오는 이들이 줄어든 데다 원래 전셋값도 비싼 곳이라는 인식때문에 강북에 비해 신혼부부 수요도 적은 편"이라며 "최근 강남, 송파 일대는 전세 물건이 많은 편이어서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는 싼 값에 집을 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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