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한전선, 명지건설 최종 인수자(?)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10.16 19:35

트라이브랜즈 사업다각화 위한 명지건설 인수
대한전선 회사 분할 뒤 건설업 강화 전략 해석

대한전선(001440)이 매각을 추진 중인 계열사 트라이브랜즈(옛 쌍방울)가 명지건설을 인수한다.


M&A가 진행 중인 회사가 건설사를 인수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대한전선 계열사인 내의업체인 트라이브랜즈(대표 김창린)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명지건설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495억원이다.


◇트라이브랜즈 독자 건설업 진출=트라이브랜즈는 명지건설 인수 배경에 대해 사업 다각화를 위한 독자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라이브랜즈는 명지건설 인수를 통해 대주주인 대한전선의 건설업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 콘도, 당진 공장, 남부터미널 개발 및 본사 사옥 리모델링 등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과 트라이브랜즈는 이 같은 계열 내 물량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개발이익과 시공이익을 확보, 기업의 신성장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전선의 건설업 확대 포석 = 대한전선이 건설업 확대를 위한 고도의 M&A 전략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즉 패션업체인 트라이브랜즈가 명지건설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뒤 패션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분할, 패션부문만 매각한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계열사가 나서 자체 자금으로 명지건설을 인수한 만큼 대한전선은 별도의 자금 투입 없이 건설부문 확대를 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트라이브랜즈는 그동안 오산 부동산(110억원), 익산공장(201억원) 본사건물(460억원) 매각 등을 통해 내부 자금을 확보해왔다.


특히 대한전선은 그동안 직접 자금을 투입해 M&A에 나서기 보다는 자금 대여와 채권투자 방식 등 다양한 M&A 전략을 통해 인수합병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영조주택에 2030억원의 자금을 빌려줘 시흥 땅을 개발하게 하고 향후 5년간 영조주택이 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중 2200억원을 보장받기로 했다. 그 담보로 영조주택 지분 100%를 받았다.


만약 영조주택이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 직접 영조주택을 인수,건설업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당시 업계는 해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무주리조트를 중심으로 무주기업도시, 레저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선 건설 부문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트라이브랜즈의 명지건설 인수는 대한전선의 건설업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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