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도권 대단지 동시분양 미달 잇따라

뉴스 홍원상 기자
입력 2007.10.14 22:26

양주 고읍·남양주 진접

최근 수도권에서 진행된 대단지 동시분양이 잇따라 미달되고 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양, 우미건설, 우남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지난 10~12일 동시에 실시한 경기도 양주시 고읍지구 아파트 1~3순위 청약 결과 1912가구 모집에 897명만이 청약, 0.4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체 20개의 주택형 가운데 한양이 6-3블록에서 분양한 185㎡만이 4가구 모집에 9명이 신청했고 나머지 19개는 모두 청약자 수가 모집가구 수에 못 미쳤다.

업체별로는 전매 규제를 받지 않는 한양이 0.39대 1(1블록), 0.93대 1(6-3블록)의 청약률을 보인 반면 우미건설은 0.20대 1, 우남건설은 0.43대 1을 기록했다.

앞서 7개 업체가 공동으로 분양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지구도 지난달 3일 청약 마감 결과 5927가구에 2991가구만 신청, 절반 정도가 미분양됐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동산연구소장은 “수도권 일부 인기단지를 제외하고는 쏟아지는 분양물량으로 인해 전국 미분양 물량이 12월에는 10~12만 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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