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지상 300m
오는 11월 부산 해운대 블루시티에서 두산건설이 분양하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의 핵심 포인트는 아시아 최고(最高) 높이의 주거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담아내기 위해 건물의 외관과 내부 조경을 해외 유명 설계업체가 맡았다.
세계 유명 설계업체가 만든 아파트
총 1800여 세대로 이뤄진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미국에서 초고층 설계의 최고로 알려진 스테파노앤파트너스(De Sefano & Partners)가 설계했다. 이 회사의 스캇 디자인 사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디아고 칼라트라바와 합동으로 시카고- 폴햄스파이어를 비롯해 상하이 월드 엑스포 2010,베트남 다낭시 청사,서울 중앙우체국, 고양 국제전시장 등을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상가동 설계는 일본 동경의 록본기 힐, 미국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페스티발 시티 등을 설계한 미국 저디앤파트너스가 맡았고, 조경은 미국의 디즈니월드, 스탠포드대학, 일본의 동경대 등을 책임졌던 SWA그룹의 작품이다.
황인진 두산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아파트가 더 이상 생활하는 곳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을 무기로 건물의 가치와 거주자의 품위를 올려주고 있다”며 “치열한 국내 건축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할 뿐 아니라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해외 유명 건축 디자이너에게 설계를 맡겼다”고 말했다.
300m 위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전경
다음달 중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해운대 두산 위브’의 가장 큰 매력은 주거 건축물로서는 아시아 최고 높이라는 것. 300여m 높이에서 탁 트인 부산 앞 바다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으로 유명해진 ‘누리마루’, 광안대교 등 해운대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아파트 전면에 있는 바다의 파도와 뒷배경인 산의 흐름을 곡선으로 나타낸 것이 설계의 기본 컨셉이다. 두 개의 반달형 건물이 마주보고 있는 형태의 상가동은 고대 신전(神殿)의 고풍스러움과 뉴욕 ‘스트리트 몰’의 경쾌함을 담았다. 해운대구가 수영만 매립지에 추진 중인 명품거리 조성 사업도 ‘해운대 두산 위브’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황인진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소비자에게 ‘위브(We ve)’라는 브랜드로 다가선 두산건설이 세계 최고의 설계팀과 힘을 합쳐 국내 최고층 주상복합에 도전한다”며 “탁월한 바다 조망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부산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운대 블루시티=두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초고층아파트를 짓는 해운대 블루시티 지역은 바닷가를 따라 형성된 고층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으로 호주의 골드코스트나 미국 마이애미비치에 맞먹는다. 수영만 요트 경기장 인근으로 우신 골드스위트(37층), 현대 하이페리온(41층), 포스코 아델리스(47)층, 두산위브 포세이돈(45층), 대우 트럼프월드(42층) 등이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자랑한다. 아파트 공시지가가 6억원을 넘는 부산지역 아파트 1700여채 중 절반 이상이 이곳에 몰려있을 정도로 부산 내 최고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레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전국 최대 규모(500여척)의 요트계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이면 크루즈 요트대회가 열리고 상설 요트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블루시티는 현재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열리는 문화 특구이기도 하다. 지난해 부산 로케이션 영화 영상물 83편 중 49편이 해운대구에서 촬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