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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해제..충청권 미분양 해소될까?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9.07 13:58

6월말 기준 충청권 미분양 총 1만6502가구
올초 분양몰린 천안·청주 미분양 심각
"전매제한 줄어도 시장 분위기 살리긴 힘들듯"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로 충청권에 산적한 미분양 물량이 얼마나 해소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환금성이 부각되면 다소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번 투기과열지구 해제 시에도 얼어붙어 있던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았고 연내 추가 공급물량도 많아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7일 건설교통부 미분양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미분양 아파트는 총 1만6502가구다. 전달에 비해서는 2338가구가 늘어난 것.


지역별로 충남이 1만1245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 4078가구, 대전 1179가구 순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공급이 몰렸던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지역의 미분양은 올들어 급속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올 4월에 분양한 1040가구 규모의 백석동 백석아이파크를 비롯 대우건설의 두정동 푸르지오 937가구, 우림건설의 용곡동 우림필유 499가구 등의 단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청주에는 신영이 올 3월 대대적으로 분양한 지웰시티의 상당수가 미분양됐다.


이 같은 미분양 아파트는 신규로 분양될 아파트에 비해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청약통장 없이도 매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건설업체들은 기대한다.


다만 수요자들의 자금줄이 막혀있고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적어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점, 올해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가 많아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신영은 청주 지웰시티 2차분 1772가구를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며, 천안에서는 GS건설과 한양건설, 성우종합건설 등이 각각 1000-1500여 가구의 분양을 준비중이다. 대전 석봉동에서는 풍림산업이 3681가구를 초대형단지도 내놓는다.


오히려 이 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한숨을 돌린 건설업체들이 대거 공급에 나서게 되면 미분양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다고 해도 LTV·DTI 등의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돈줄이 막혀있는 상황에서는 시장분위기가 갑자기 좋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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