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해서 신나게 ‘파도 탄’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다음 4가지 변수를 갖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보고자 한다.
첫째, 올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다. 사실 누가 대권을 잡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다.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부동산 시장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여야의 모든 대선 주자들이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며, 이전보다 더욱 시장 친화적인 부동산 정책(수요 억제보다 공급 확대)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거액 자산가들의 행보다. 지난 해만 해도 ‘어느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자산가들이, 올해는 ‘어떤 금융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또 실제 상담을 해 보면,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을 조금씩 축소해 나가고 있다. 돈 냄새를 잘 맡는 거액 자산가들은 이미 부동산이 자산 증식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주택 수급 상의 문제다. 정부 주도로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수요·공급 측면에서 본다면, 국지적으로는 공급 과잉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신도시 계획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일부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다.
넷째, 시중에 떠도는 풍부한 유동성의 향배다. 전국 땅값이 각종 개발 소식에 힘입어 급상승했으며, 토지 보상금으로 천문학적인 자금이 시중에 풀렸다. 하지만 최근 주식 급등세에서 엿볼 수 있듯, 뭉칫돈은 부동산 대신 주식 시장을 선택하고 있다.
결국 이렇게 보면 정치권도, 자본 시장의 고수인 거액 자산가들도, 주택의 수급 측면에서도,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도 점점 부동산 시장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4개 변수를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큰 투자 메리트를 갖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