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년간 시세90% 임대… 수도권 7곳 시범지구 지정
10년 이상 주변 주택보다 10% 가량 싼 임대료로 서민에게 공급하는 비축용 임대주택이 올해 1만1000여 가구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수원 호매실·파주 운정·오산 세교·의정부 민락2·남양주 별내·고양 삼송·김포 양촌지구 등 수도권 7곳·11개 단지를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지구로 선정하고 총 1만1354가구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범지구는 민간 투자자로부터 건설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주택공사·토지공사는 27일 주간사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구별 건설 계획은 �수원 호매실 2460가구 �파주 운정 1460가구 �오산 세교 1100가구 �의정부 민락2 2385가구 �남양주 별내 1399가구 �고양 삼송 1080가구 �김포 양촌 1470가구 등이다. 주택의 규모는 99㎡(29평형)와 106㎡(32평형)이다.
이들 주택은 공공임대처럼 ‘보증부 월세’ 방식이며, 최소 10년간 도시근로자 등 서민층에게 시세의 90% 가격으로 임대한다. 남양주 별내지구의 경우, 인근 아파트 임대료가 보증금 6700만원, 월 56만원인 것을 감안해 비축용 임대주택은 보증금 6000만원, 월 50만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공정률 30%에 이르는 2009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하며, 2010년 말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