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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인천·시흥` 부동산시장 새 `엔진`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8.22 09:33

개발 붐이 불고 있는 서울 용산과 인천 남동구, 경기 시흥 등지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값이 뛰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시와 코레일이 용산역세권 개발계획을 내놓은 이후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 재건축 지분, 아파트 등 매물은 종적을 감췄다. 소유자들이 부동산 값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팔려던 매물을 회수한 것.

◇용산 5평값 1주일새 "6억→7억→안팔아"

이 지역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계획 발표 후 매물이 모두 사라졌다"며 "5평(16.5㎡)짜리 재건축 지분 보유자는 기존에 6억원에 팔려던 것을 개발계획이 나오자 7억원을 받아달라고 하더니 최근에는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전했다.

역세권내 주상복합 입주권이 주어질 것이 유력한 성원·대림 등 이 지역 아파트도 팔려는 물건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림아파트 145㎡(44평형)의 경우 최근 13억원까지 오른 값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매물이 없다. 주상복합 입주여부가 불투명한 시범·중산 아파트도 호가가 69㎡(21평형) 7억원, 59㎡(18평) 6억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다.

이 지역을 벗어난 원효로도 투자자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부이촌동을 찾았던 투자자들이 배후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원효로 일대까지 찾아온다"며 "재개발·재건축 지분에 대한 문의가 늘어 호가도 며칠새 3.3㎡당 700만-1000만원가량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면적의 5분의 1 가량에서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지역 일대의 집값도 불황을 모르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총 345곳, 207㎢의 면적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인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도 `급등`

지난 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만수동 삼환1차아파트 62㎡(18평형)는 최근 1-2주 사이에 1000만원 가까이 올라 9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 주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연수구 청학동 서해아파트 105㎡(31평형)도 한주에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만수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 지구에 대한 공사와 개발계획이 연일 발표되면서 최근 4-5년간 오르지 않던 인천일대 집값이 올들어 크게 올랐다"며 "외지인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따라 최고 20%씩 오른 곳이 수두룩 하다"고 말했다.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사업 등 시화호 일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흥시도 집값이 치솟았다. 시흥시 정왕동 요진아파트 76㎡(23평형)는 올 초보다 갑절 오른 1억8000만원이며, 신한아파트 142㎡(43평형)는 1억2000만원 가량 오른 3억9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기는 하지만 개발호재가 있어 투자수익이 보이는 곳에는 여전히 투자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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