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대형빌딩 값 `폭등`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7.25 14:41

임대료 연 5% 상승추세.."빌딩값 상승세 지속"

서울시내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빌딩 값이 최근 4-5년새 2배 이상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이 100% 투자한 코크렙엔피에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자산 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통해 서울 남대문로 서울역 앞에 위치한 `서울시티타워`를 3185억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지난 2003년 TMW Seoul City Real Estate GmbH, TMW Seoul City Property GmbH 등 싱가포르계 부동산 펀드가 매입할 당시 1580억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이 빌딩을 소유했던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사 CDL은 2000년 1184억원에 매입했었다. 약 3년 단위로 두 차례의 손바뀜을 거치며 각각 1.6배, 2배가량 값이 뛴 것이다.


◇손바꿈 한번에 수익률 100%씩= 올 상반기에 거래된 대형 빌딩들도 대부분 3-5년 사이에 값이 2배가량 뛰었다.


삼성생명이 466억원에 매입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대한빌딩은 지난 2002년 코크렙제1호에 편입될 당시 가격인 231억원보다 101.7% 올랐다. 465억원에 거래된 마포구 동교동 대아빌딩도 4년전 거래 가격은 243억이었다.


한화석유화학도 5년전 1860억원에 팔았던 장교동 사옥을 올 초 3500억원으로 오른 값에 다시 사들였고, 도이치뱅크 계열 부동산투자사인 DBREI는 2001년 478억원이었던 여의도 대우증권 빌딩을 1120억원에 매입했다.


(관련기사☞여의도 대우증권BD 2차례 전매 "478억→1120억" 2007.04.02 15:33)


◇대형 빌딩 값 상승세 지속 = 이같은 대형빌딩 값의 급등세는 서울시내 대형 오피스 빌딩의 임대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새로 공급되는 대형 건물은 적다. 지난 2002년까지만해도 서울시내 대형 빌딩에서 빈 사무실 비율은 7-8% 수준에 육박했지만 올 들어 공실률은 1%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10월부터 부동산 리츠(REITs)가 활성화돼 빌딩에 대한 투자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빌딩 가격은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리츠는 종전에 비해 차입규모가 자기자본의 2배에서 10배로 늘어나며, 연금이나 기금이 리츠 발행주식의 30%까지만 인수할 수 있게 했던 제약도 없어져 투자력이 커졌다.


오피스부동산 투자자문업체인 저스트알의 이주용 과장은 "2004년께만 해도 투자시 고려하는 적정 임대수익률이 8%였지만 현재는 7%미만인 빌딩들에도 부동산 펀드 등 투자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해마다 임대료가 5%씩 오르는 상황이어서 빌딩 값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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