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파트 지을 땅 내다파는 건설사들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7.07.11 23:26 수정 2007.07.12 04:40

자금력 약한 업체들,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 포기 잇따라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데다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시행사나 건설사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토지 부지를 급하게 처분하고 있는 반면, 자금력이 있는 건설사들은 적극적으로 토지를 사들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코오롱건설로부터 최근 경남 양산시 물금 택지지구 내 아파트 7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는 사업부지를 사들였다. 코오롱 건설은 이 땅을 2003년 말에 사들였으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데다 해당 지역에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 사업을 포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15%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였기 때문에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의 지주회사격인 삼양금속도 최근 영조주택 소유의 부산 신호지구 부지를 2100억원에 구입했다. 중견 주택업체 동일하이빌도 평택의 한 시행사로부터 아파트 10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는 토지를 사들이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일 하이빌 관계자는 “여유자금을 활용, 싼 가격에 아파트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토지를 저렴하게 구입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건설사들은 아파트 시공도 포기하고 있다. 한양은 경기도 양주 고읍지구의 6-3블록(434가구)은 당초 시공을 맡기로 했던 중견 건설사가 공사를 포기, 시공권을 인수했다. 한양측 관계자는 “인근에 사업을 추진하던 단지와 묶어 1832가구의 대단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퍼스트의 곽창석 전무는 “미분양 등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가격도 20~30% 정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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