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이나마 3주 연속 올랐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20평형대 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싼 매물이 많이 소화돼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시세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3%,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송파 잠실주공5단지는 전 평형이 3000만원쯤 뛰었고, 강남 개포주공 13·15평형도 1500만원 안팎 상승했다. 서초·양천·성동·동작 등은 하락했지만, 일부 비(非) 강남권 아파트는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대형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일산·중동을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권에선 안산·시흥·오산·화성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수도권 남부가 오름세를 탔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방학을 겨냥한 이사와 신혼부부 전세 수요 등으로 소형 수요가 국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