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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 "분당급 신도시, 강남 대체효과 없다"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6.01 13:50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분당급 신도시` 건설이 사실상 확정된 것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대체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주택시장 안정에 긍정적이겠지만 당장 인근지역의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수도권 집값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남수요 흡수 난망 =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당급신도시가 동탄 동쪽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강남권 수요자들을 이 지역으로 분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정부가 의도했던 강남 대체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주거지역이 이번 신도시까지 포함해 너무 경부축에 밀집됐다는 점에서 볼 때 교통망이 확충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 역시 "서울에서 40km가량 떨어진 곳의 신도시에 강남 수요 분산을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강남의 대체효과보다는 행정도시와의 접근성까지 감안해 차선의 선택으로 입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남집값 자극 = 강남 대체효과가 떨어짐에 따라 다시 강남권으로 돌아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성규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현재 입주중인 동탄신도시가 과연 강남 수요를 흡수했느냐"고 반문하며 "이번 신도시 입지선정에 실망한 수요층이 다시 강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 부동산팀장은 "강남과 같은 고급 주거지역 진입을 기대하던 이들은 결국 재건축 규제를 풀라는 요구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며 "대선 주자들의 규제완화 정책과 맞물릴 경우 다시 집값이 반등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영 부동산114 사장은 "단기적으로 수원이나 용인, 분당 등 경부축 아파트 값이 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부동산 안정세를 저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또다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광역교통망 확충에 주안점을 두어 서울과의 시간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신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계획을 다양화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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