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같은 문제..말하면 혼란 생긴다"
권 부총리 "내게는 입이 없다" 함구
`신도시 발표앞두고 혼란 부추길까` 긴장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내달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완전 함구령이다.
29일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도시 발표를 언제 할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도시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을 하지 못한다"며 "환율과 같은 문제다. 한마디라도 하면 혼란이 생긴다"고 입을 닫았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총괄하는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내게는 입이 없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라며 함구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함구는 최근 신도시로 두군데, 한군데 논란이 빚어진데다 후보 지역이 50%가 넘게 급등하는 등 발표를 앞두고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한마디도 할수 없다"며 함구하는등 매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무회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실 폐쇄 문제와 관련 "끝까지 가는게 당연하다. 가야할 방향 아닌가. 이게 무슨 정략적인 것인가"라며 강행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부에서 반대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누가 반대했나. 반대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호철 실장이 이미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대북쌀차관 제공이 북측 2.13합의와 연계돼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처음부터 2.13 합의와 연계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상황에 따라서 1항차 선적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25일에는 차관 계약서를 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이 교환하는 등 절차가 끝이 났다. 다만 지원 시기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 이유에 대해 "국내 상황도 있고 여론도 있어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인도적인 지원 문제와 연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2.13 합의이행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여러가지 상황에 따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2.13합의이행 지연에 따라 대북 쌀 차관 제공을 늦추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따로 대통령이 지시한 것은 없다"며 "비공식 안보장관회의에 참석했지만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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