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가 경기도 화성시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화성과 오산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사무소에는 하루 1500~2000여 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6월 발표하는 신도시가 화성 동탄 신도시 인근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31일 문을 여는 화성 동탄신도시 ‘위버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도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화성시 봉담동 아이파크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초 미분양 걱정을 했지만 신도시 유력 후보지설(說)이 퍼지면서 청약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과 인접한 오산시의 미분양 아파트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오산 고현 아이파크는 최근까지 남아 있던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분양했던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의 미분양을 우려했으나, 신도시 바람을 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