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도시 후보지 아파트값 최고 54% 올랐다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7.05.27 21:51

정부가 지난해 ‘11·15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 ‘분당급 신도시’ 발표 계획을 미리 흘리는 바람에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고 54%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써브’는 26일 “ 작년 11월 1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광주시(15.6%)·남양주시(13.5%)·오산시(13.0%)·화성시(9.4%)·하남시(9.1%) 등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경기지역 평균 상승률(7.8%)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신도시 후보지로 꼽히는 ‘용인 모현-광주 오포’ 지역의 경우, 용인시 모현면의 3개 단지 아파트값이 평당 평균 561만원에서 864만원으로 53.9%나 올랐다. 광주시 오포 지역도 평당 평균 가격이 739만원에서 883만원으로 19.5% 상승했다. 인근 용인 포곡면과 광주 도척면도 각각 29.0%와 26.8%씩 올랐다.

최근 화성시 동탄 신도시 주변지역이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하면서 이 일대의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작년 하반기 정부가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예고하면서 투기목적으로 후보지역의 토지를 구입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소리 소문 없이 이뤄져야 할 신도시 발표를 정부가 미리 예고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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