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하남 등 올 2%이상 올라
재건축 아파트값도 다시 반등 조짐
오는 6월에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 입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신도시 후보지의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재건축 아파트도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4월의 전국 땅값은 1.22%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경기 광주·화성·하남 등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은 2% 이상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신도시 후보지 오포가 속한 경기도 광주는 4개월 동안 전국 상승률의 2배가 넘는 2.7%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동탄을 포함하고 있는 화성도 2% 올랐고, 역시 신도시로 거론된 하남도 2.1% 상승했다. 또 다른 후보지 모현면이 속한 용인 처인구도 2.3%의 상승률을 보였다. 화성은 1~4월 토지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89.9%나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신도시 후보지 논란이 뜨거워졌으므로 5월의 신도시 후보지 땅값 상승률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24일 “이번 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14% 상승해 지난 3월의 둘째 주 이후 10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지난주 9억6000만원에서 이번 주 9억7500만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