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 명의의 경남 거제도 땅이 조만간 법원 경매에 나온다.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거제도 장목·일운면에 위치한 김 전 회장 명의의 땅 13만평에 대해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작년 10월 법원 경매를 신청했으며, 98억4835만원으로 감정받아 현재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본인 재산이 거제도 부동산과 대우경제연구소 주식, 서울 힐튼호텔 펜트하우스 등 19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거제도 북측 해안가에 위치한 이 토지는 여러 필지로 쪼개진 논·밭·임야 위에 묘지와 건물 등이 들어서 있어 쉽게 낙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김 전 회장의 부동산은 서울 방배동 자택이 2002년 4월 48억여원에, 안산시 수암동 소재 땅과 별장이 2003년 7월 66억여원에 각각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