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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분양 막자” 파격 할인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7.05.21 00:14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와 청약 가점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유명 건설사들도 조기에 분양을 끝내기 위해 수도권에서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이달 이후 다음 달까지 분양예정인 물량은 전국적으로 9만여 가구에 이른다. 특히 분양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물량(1만8000여 가구)의 3배가 넘는 5만7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다음 달까지 남양주시 양지리(1302가구), 오산시 양산동(1670가구) 등 6 개 단지에서 9600여 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인천시 부개역 푸르지오(1054가구), 청주 사직 주공 재건축 3599가구(일반분양 749가구) 등 9개 단지를 분양한다. GS건설은 6월 한 달간 인천 송도 등에서 5개 단지에서 2436가구를 분양한다.

유명 건설사들도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에서도 무이자 중도금 등 사실상 할인 판매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22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남양주 진접지구 인근 ‘양지e-편한 세상’(1302가구)에 대해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중도금의 60%를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30평대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포함, 평당 분양가를 780만원대로 낮췄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7~8월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6월에 분양을 끝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은 청약가점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젊은층이나 통장이 없는 실수요자들을 겨냥,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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