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발산 등 경쟁률 5대1 넘을 듯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급하는 ‘장기 전세 주택’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시와 산하 SH공사는 송파구 장지, 강서구 발산지구에서 첫 공급한 ‘장기 전세 주택’에 대한 신청이 1순위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까지 접수를 마감하면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14∼17일 접수하려던 2, 3순위자 청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장기 전세 주택은 임대료가 주변 전세 시세의 60% 안팎 수준이며 최장 20년까지 전세로 살 수 있다.
송파구 장지지구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7~8분 거리에 있고 판교~구리 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강서구 발산지구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이고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달에는 발산 3단지에서 33평형 아파트 281가구, 재건축 9개 단지의 18∼33평형 29가구 등 310가구의 장기 전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9월에 장지, 발산지구에서 465가구, 11월에는 장지지구와 은평지구에서 735가구 등을 공급하는 등 2010년까지 2만5000여 가구의 장기 전세 주택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