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건설업계, 미분양아파트 처리 골몰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4.23 13:55

건설업계,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미분양 해소에 `총력`
계약금 파격할인, 무이자대출, 무료 확장시공 등

"할인 판매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건설업계가 치열한 미분양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업체마다 무이자, 추가 시공 등 각종 판촉 수단을 동원해 미분양 털기에 안간힘이다.

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도 미분양 해소에 힘을 쏟는 이유는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다. 9월 이후 값싼 아파트가 나오면 미분양 처리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계약금 80% 할인" = GS건설(006360)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 죽림리에 분양한 `조치원 자이`의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계약금을 기존의 80%수준으로 대폭 할인했다. 대형 건설사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파격 할인`인 셈. 33평형대는 500만원, 40-50평형대는 700만원의 정액제로 1000만원도 안되는 값에 계약이 가능하다. 당초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수준으로 30평형대는 2200만-2300만원, 40-50평형대는 3000-4000만원선이었다. 중도금도 전액 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 6차에 걸친 중도금 중 1-4차분 전액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나머지 5-6차 중도금 역시 입주 때 잔금과 함께 내면된다.

◇"아파트도 공동구매(?)" = 롯데건설은 정관신도시 정관롯데캐슬에 `아파트 공동구매제`를 도입했다. 직장인 3명 이상이 5월까지 공동으로 계약할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건설사 측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32-53평형 761가구가 현재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정관롯데캐슬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융자는 기본이고, 주방 확장 무료시공, 발코니 확장비용 50%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기본"= 금융비용을 건설사들이 져야 하는 무이자 대출은 미분양 아파트의 기본이 됐다. 신창건설은 경남 양산 물금지구 아파트를 계약금은 500만원으로, 중도금 50% 중 40%는 무이자, 10%는 이자후불제 혜택을 준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부천심곡파라곤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금 5%만 받는다. 중도금도 50%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부산 정관신도시내 현진에버빌도 중도금 50% 가운데 40%는 무이자, 10%는 이자후불제로 입주시기까지 대출해 준다. 계약금도 500만원으로 낮췄다. 잔여물량은 200여가구다. 영조주택의 경우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퀸덤2차에 중도금 50%를 이자후불제로 적용하고 있다. 46-88평형으로 이뤄졌으며, 2차분양 1041가구 400여 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발코니·새시는 공짜" = 마지막까지 골머리를 썩히는 저층부 아파트에는 확장 공사를 무료로 해주는 마케팅이 동원된다. 금호건설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 경기도 구리 인창동 어울림 아파트 미분양분의 1-3층 저층부에 대해 발코니 새시를 무료로 시공해주고 있다. 한국토지신탁도 안성시 신소현동 코아루 1-3층 저층부 미분양분에 대해 발코니 새시를 무료로 시공해 준다. 중도금은 무이자, 계약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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