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공모,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서울시 '130층 연연하지 않기로', 60-70층 유력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에 고급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당초 13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에서 60-70층 규모로 층고가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이 제출한 '상암 DMC 토지이용계획변경 용역'을 토대로, 5월 말 초고층 부지의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7-8월께 공모에 참여할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심의를 거쳐 연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연구용역에서 빌딩 내 주거비율을 크게 높여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540m 높이'에 연연하지 말 것을 제안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받아들여 랜드마크 빌딩 내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거비율을 30~40% 수준으로 높이고, '주거비율 40% 이내' 등의 조건을 사업자 공모 때 명시할 방침이다.
2004년 말 공모 때는 주거비율과 관련한 조건이 없었으나, 한 컨소시엄이 '주거비율 25%'를 사업계획에 넣었다가 "랜드마크 빌딩 내 아파트가 너무 많으면 안된다"는 일부 심의위원의 반대로 입찰에서 떨어진 바 있다.
서울시는 또 사업자 공모 때 '540m 이내'라는 조건 이외에 랜드마크 빌딩의 구체적인 높이 조건을 명시하지 않아, 공사비가 훨씬 적게 드는 100층 이내의 사업계획 제안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2004년 말 공모 때도 높이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시가 '랜드마크 빌딩'의 상징성을 강조해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모두 130여층 540m 높이의 빌딩 건립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용산에 100층 이상 빌딩이 들어설 경우 상암동 초고층 빌딩을 고집할 이유가 사라진다"며 "DMC 빌딩은 60-70층 규모가 적정하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자 공모 당시 건설사간 컨소시엄 구성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업자 공모에 별도의 컨소시엄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며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간 자유로운 컨소시엄이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랜드마크 빌딩 건립과 관련해 씨티브릿지, 밀레니엄빌더스, 엔에이아이(NAI), 에스아이비씨(SIBC) 등 부동산 디벨로퍼가 이끄는 4-5개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업 초기부터 준비해온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000830),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초고층 빌딩 시공 기술을 보유한 건설사들이 시공 참여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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