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재건축단지 시가총액 2조 이상 사라져

뉴스 장원준 기자
입력 2007.04.15 23:00

올들어 6억 이상 아파트 3채 중 1채는 값 내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時價)총액이 2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의 시가 6억원 이상 아파트 3채 중 1채는 올해 들어 가격이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15일 현재 서울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전체 아파트 가격)이 87조2030억원으로 분석돼 1·31 대책 발표 직전인 1월 마지막 주(89조2498억원)에 비해 2조468억원(2.29%)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조703억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고 강동(4588억원)·송파(4458억원)·서초구(718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이 기간 중 서울의 일반아파트 시가 총액은 511조7765억원에서 9조7881억원(1.91%) 늘어나 521조5646억원을 기록했다. 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1·11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6억원 이상 아파트 32만4143가구 중 31.9%인 10만3368가구의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천구는 6억원 이상 아파트 3만579가구 중 54.9%인 1만6799가구, 강동구도 2만452가구 중 54.9%인 1만1235가구가 떨어져 2채 중 1채꼴로 하락세를 탔다. 도봉구는 2155가구 중 1053가구(48.9%), 송파구는 5만373가구 중 2만2560가구(44.8%), 강남구는 8만1271가구 중 3만388가구(37.4%)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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