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일본 도쿄도 도심 재개발 활발

뉴스 차학봉 기자
입력 2007.03.26 22:39

호텔·쇼핑·오피스 등 복합개발 ‘록본기 힐스’

일본 도쿄에서도 도심 재개발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일본 도심 재개발도 버밍햄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호텔·주거·쇼핑·오피스의 복합개발이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도쿄의 록본기 힐스. 50층이 넘는 초고층 사무실빌딩을 중심으로 호텔, 쇼핑센터, 방송국, 아파트, 미술관, 극장, 명품샵 등이 입주한 10여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시설이 있다 보니 휴일 방문객만도 하루 15만명이 이른다. 건물 전체를 둘러보는 ‘록본기힐스 투어’라는 관광상품이 운영될 정도. 록본기 힐스에 있는 레지던스(주거용 건물)는 일본 최고급 주거단지로 월 임대료가 수천만원씩 해도 빈 집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는 3월 말 오픈하는 록본기힐스 인근의 미드타운도 록본기힐스처럼 호델·오피스·쇼핑·미술관을 갖춘 복합개발이다. 후지필름·후지제록스 등이 유명기업이 본사를 이전한다. 미드타운이나 록본기힐스도 버밍햄의 도심 재개발처럼 단지내에 넓은 공원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단지내 시설을 개방하는 이유는 단순히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복합단지내의 상업시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한 전략의 하나이다. 한국과 달리, 미드타운이나 록본기힐스는 주택은 물론 상업시설도 일반인들에게 분양하지 않고 소유하면서 임대를 한다. 개발회사는 개발자금을 부동산 펀드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조달해 임대수익을 배당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상권의 활성화가 수익성과 직결된다. 미드타운도 오픈을 앞두고 세계의 유명브랜드샵이나 음식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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