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웰시티’ 3일간 5만명 찾아… 천안 ‘꿈에그린’ 주말에 1만여명
정부 규제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얼어 붙고 있는 가운데 청주·천안의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 청주의 신영 지웰시티 모델하우스에는 23~24일 이틀간 3만7000여명이 찾은 데 이어 25일에도 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청주 주민들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관람객들이 찾으면서 서청주IC 입구부터 차량 진입이 지체됐다. 지웰시티에는 37~45층 17개 동에 총 4300가구가 들어서며, 평당 평균 분양가는 1139만9000원이다. 15만평 부지에 공공청사와 백화점, 호텔, 대규모 상업시설, 학교, 5개의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이 천안시 불당지구 인근에 공급하는 ‘꿈에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주말에 1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동일하이빌이 조만간 쌍용동에서 아파트 분양을 시작하는 등 천안에서는 올해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천안은 삼성 탕정공장, 고속철 역세권, 인근 아산신도시개발 등 각종 호재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각종 규제로 지방시장은 물론 수도권 분양시장도 얼어 붙고 있는 청주와 천안 아파트는 일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다”면서 “다만 전체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계약으로 실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