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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못 기다려"..리모델링 확산중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3.22 10:46

여의도·동부이촌동 리모델링 본격화
노원·도봉 일대도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

강남에 머물던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의도동, 목동, 동부이촌동은 물론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부지역도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강도 높은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어려워진데 따른 자구책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투자 수익이 검증되지 않았고, 주민 동의가 쉽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서울 강북권으로 리모델링 확산 = 여의도동, 목동, 동부이촌동이나 노원구, 도봉구 등 비강남권에서도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866가구)는 최근 동별 리모델링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모색했었다. 그러나 용적률 한도(230%), 38평형 이상 중대형 구성(506가구), 주거와 상업지역 혼재 등으로 재건축이 힘든 상태다.

이런 이유로 작년 말에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추진위원회는 3-4개월내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중대형 평형 주민들이 증축 리모델링에 적극 동의하지 않는다는 게 걸림돌이다.

용산 동부이촌동도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다. 용산구청은 이르면 이번주 중 653가구 규모의 이촌동 현대아파트에 대해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7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1-57평형 8개동, 653가구로 리모델링 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다. 현대건설(000720)은 기존 31평을 40평형으로, 57평형을 73평형으로 확대해 2009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지역에선 작년 말 행위허가를 받은 타워, 빌라맨션이 7월부터 리모델링 착공에 나서고 리바뷰(56가구), 점보(144가구), 수정(84가구), 장미(64가구) 등이 리모델링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도 리모델링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노원구청은 구청차원에서 리모델링 설명회를 주관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미도아파트는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37평형 단일평형 총 600가구 규모로 지난 88년 준공됐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면 전용면적이 7평 정도 늘어난다.

88년 준공된 상계동 한양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단지는 32, 39평형 총 492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리모델링을 하면 41-50평형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상계주공19단지(1764가구), 동아(600가구), 상아1차(694가구), 상아2차(427가구) 등이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비용부담, 주민 동의 쉽지 않아 =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우선 비용이 문제다. 리모델링은 조합원들이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투자수익을 노리고 접근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주민 동의가 쉽지 않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여의도 삼부나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 사례에서 보듯 일부 주민이 반대할 경우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해 진다.

조합설립을 하려면 전체 주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으면 되지만 착공 전 행위허가(사업승인)을 받을 때는 주민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의 30%를 증축해도 면적 확대 효과가 낮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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