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국 '150만명 집잃고, 모기지 업체는 줄도산`

뉴스 이데일리
입력 2007.03.13 15:19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 비관적 전망 보도
주택시장 악화 일로..주택산업 10만명 해고, 100개 업체 추가 파산

16년만에 가장 깊은 부진에 빠진 미국 주택시장 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되면서 모기지 업체들이 줄도산하고 대규모 주택 차압이 발생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미국 주택 보유자 8000만명 중 150만명 가량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택을 압류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설 등 주택관련 산업에서 10만명 이상이 새로 직장을 잃고, 100개 정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추가로 파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부동산업자와 이코노미스트, 애널리스트, 연방준비은행 관계자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봄철 주택매수 붐이 급속히 사그라들면서 건설업계의 전망이 비관적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워싱턴에 위치한 전미주택건설협회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번 분기 주택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다.

전미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 신규주택판매는 전년보다 17%나 줄어들어 지난 199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조정국면이 한해 더 지속될 것"이라며 "모기지 대출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대출자들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주택수요를 짓누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시장 붐은 2006년에 종료됐지만 이에 앞서 5년간 활황기가 이어지면서 미국 가계에서 주택 보유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의 부실이 확산되면서 미판매 주택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신규주택판매는 28% 감소했다. 주택관련 산업도 고용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전체 실업률은 5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모기지 관련 일자리는 지난 1월에만 2000개나 줄어들었다. 또 올해 들어 8000개가 넘는 모기지 업체중 20개 이상의 업체가 문을 닫거나 사업을 매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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