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003070)이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청약을 모델하우스에서만 청약을 받기로 해 청약자의 편의를 무시한 채 전시효과를 노린 게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코오롱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은 지난 주말부터 수천명이 집단 노숙을 하는 것은 물론 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투기판으로 전락했다.
건설사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모델하우스 현장에서만 청약을 받기 때문에 접수 당일 입장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이들이 대거 모여든 것이다.
모델하우스에는 떴다방 등이 등장해 청약자를 상대로 "프리미엄을 얹어 전매를 알선해 줄테니 당첨되면 알려달라"며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가구수가 123실에 불과하고, 주택법 개정안 등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릴 줄 몰랐는데 너무 당황스럽다”며 “이미 모델하우스 접수 계획인 모집공고에 나간 터라 바꿀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 대책과 역행하는 처사로 인해 또 다른 규제를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분양가격이 낮아 충분히 청약과열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업체측이 무리해서 모델하우스 청약을 고수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판국에 이 같은 청약 과열이 건설사 세무조사나 규제 강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코오롱건설이 좀 더 신중하게 청약 마케팅에 나서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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