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10억 넘는 아파트 1년새 2배 급증

뉴스 장원준기자
입력 2007.03.08 23:18

1억원 미만 아파트는 54% 줄어

지난 1년 동안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에서 시가 1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10채 중 1채는 가격이 1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작년 3월부터 지난 달까지 서울 아파트 111만1737가구의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시가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7만4582가구에서 13만5470가구로 81.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비중은 6.7%에서 11.9%로 늘어났다.

이 기간 중 9억~10억원 아파트는 53.4%, 8억~9억원 아파트는 21.4%, 7억~8억원 아파트는 33.7% 늘어나는 등 시가 4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급증했다.

반면 이 기간 중 1억원 미만 아파트는 4만9734가구에서 2만2855가구로 54% 줄었다. 또 1억~2억원 아파트도 24만6636가구에서 17만2307가구로 30.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2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26.6%에서 17.1%로 줄어들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작년 상반기에는 ‘버블 세븐’ 논란 속에 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이 급등했고, 하반기에는 강북권을 중심으로 저가 아파트도 가격이 뜀박질해 서울에서 가격이 싼 아파트를 찾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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