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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억 재건축 임대아파트 완공 후 5개월 이상 방치될듯

뉴스 차학봉기자
입력 2007.03.05 22:12 수정 2007.03.06 03:09

입주자 모집 등 정책 혼선

135억원 규모의 재건축 임대아파트가 예산 확보와 입주자 모집 등 행정 절차 지연으로 완공된 후 최소 5개월 이상 방치될 전망이다.

또 재건축 임대아파트는 보증금을 제외하고도 관리비와 월세를 합쳐 매달 내야 하는 돈이 100만원이 넘어 서민의 입장에서는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

주택공사는 작년 12월 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아파트 24평형, 32평형, 46평형 등 49가구를 114억원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함에 따라 당초 일반 분양용으로 지어진 아파트 중 49가구를 정부가 임대주택으로 사들인 것. 주공은 또 작년 12월 1일부터 입주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 두산위브아파트 28평, 32평 11가구도 21억원에 임대주택으로 구입했다.

그러나 예산 확보, 임대료 책정 등의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되지 않아 완공된 지 세 달이 지났지만 놀리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3월 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 이르면 5월 말에는 입주를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임대아파트의 높은 임대료도 문제다.

주공측은 “전세금의 55%를 보증금으로 받고 나머지 45%는 연 10%의 월세로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관리비와 월세를 합치면 한 달에 1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임대아파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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