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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층 파크원 완공되면 여의도 달라질것”

뉴스 차학봉기자
입력 2007.02.26 22:41 수정 2007.02.27 08:47

스카이랜사장 피터 왈리크나우스키

▲ 스카이랜 사의 피터 왈리크나우스키

“파크원 프로젝트를 계기로, 여의도가 금융업무 중심지였던 80년대의 전성기를 다시 회복할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최고 72층의 오피스·호텔·쇼핑몰로 구성된 ‘파크원’ 개발회사인 스카이랜사의 피터 왈리크나우스키(Peter Walichnowski·53) 사장은 도심에 인접해 있고 이미 금융타운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여의도의 부활은 시간 문제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AIG가 옛 중소기업전시장에 짓는 54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SIFC)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의도 오피스 과잉 공급론에 대해 그는 “4~5년 후에는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할 것이고 그 중심은 여의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이 금융중심도시가 되려면 홍콩·상하이·도쿄처럼 더 많은 첨단 인텔리전트 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크원의 투자비 1조5000억원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받아 건물완공 후 임대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조달된다. 예상 투자수익률은 연간 20%. 땅은 99년간 임차하는 방식이다. AIG의 금융센터도 토지는 서울시로부터 임차하는 방식.

그는 “한국에도 쇼핑센터가 많지만 대부분 개인들에게 분양돼 임대관리나 마케팅이 취약하다”며 “쇼핑센터도 마케팅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스카이랜은 리먼 브러더스와 UBS 투자은행의 아시아지역 금융전문가로 활동했던 폴 로저스 회장이 투자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 시공사는 삼성건설이며 상반기 착공, 2010년 완공예정이다.

호주 출신의 건축가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왈리크나우스키 사장은 두바이의 마지드알푸테임과 다국적 부동산 개발·관리 기업인 렌드리스 유럽의 CEO를 역임한 전문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자)이다.

영국 런던의 쇼핑몰 블루워터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몰이 그의 대표작품. 에미리트몰은 호텔과 쇼핑,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을 갖춘 ‘쇼핑리조트’. 사막에서 스키를 탄다는 아이디어를 부동산개발에 접목시킨 두바이의 대표적 부동산 개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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