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분양 유망 아파트 단지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서울·수도권의 분양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의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도 청약 미달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용인 구성 지구의 청약률도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주택 수요자들은 담보 대출을 받기도 점점 어려워지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 등이 실시되면 분양가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일단 관망하겠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분양가 가점제와 전매 제한도 동시에 실행될 예정이므로, 청약 가점제에서 불리하거나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것을 꺼리는 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올해 분양되는 유망 단지를 점검해본다.
서울 은평·마포·성동구
은평 뉴타운 SH공사: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 일대 100여만 평에 조성된다. 서울시 뉴타운 시범사업지구로 전체 1만5200가구가 들어선다. 은평 뉴타운은 녹지율이 42%이고 용적률도 낮아 쾌적한 주거 공간이 될 것이라는 평가이다. SH공사는 은평구 진관내동1지구에 약 45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백운대·서오릉공원·수변광장·폭포공원·창릉천을 조망할 수 있고, 숲속의 별장 같은 고급형 생태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침에 북한산국립공원을 산책할 수 있고, 전매 제한 강화나 원가연동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평형별 공급 계획은 전용면적 18평형(26평·괄호 안은 분양 평형) 114가구, 25.7평형(32평) 1136가구, 31평형(42평) 680가구, 41평형(52평) 645가구, 51평형(65평) 242가구이고, 임대는 1697가구이다.
마포구 하중동 GS건설: 서울 마포구 하중동 18-2 일대와 신정·상수동 일원에 GS건설이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6~25층 488가구 중 75가구(44~60평형)를 일반 분양한다. 50여가구는 중간층에 배치, 한강과 밤섬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 광역전철 경의선 서강역까지 차로 5분 거리이며,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다. 신촌 현대백화점, 신촌 세브란스병원, 여의도 성모병원과 서강초교, 신수중, 광성고, 홍익대 등이 가깝다.
성동구 성수동 한화건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696번지 일대의 ‘서울 숲 특별계획구역 1블럭’에서 한화건설이 주상복합 ‘꿈에그린’ 270가구(60~102평형)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 등의 교통시설과 이마트·뚝도시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동·경수초교와 경수·성원중이 가깝다.
성동구 성수동 두산중공업: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521번지 일대에 두산중공업이 556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일부 층에서 서울 숲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뚝섬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이다.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은 인근에 분양될 한화건설 ‘꿈에그린’ 주상복합과 비슷하다.
인천 송도신도시·남동구 소래지구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주상복합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31~114평형 729가구(지하2~지상47층 3개동)로 이뤄지며, 인근 센트럴파크나 인천 앞바다의 조망이 가능하다. 송도신도시에는 연세대 학부 캠퍼스 등 각종 학교가 들어올 예정이고,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되면 공항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 소래지구 한화건설: 인천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72만평에 들어서는 대형 아파트단지이다. 옛 한화 공장 부지에 조성되는 전체 1만2000여가구 단지의 2차분(34~82평형 4246가구)으로, 1차분 2920가구는 작년 10월말 분양됐다. 녹지율이 44%로 예정돼 있고, 2㎞의 해안조깅코스도 들어설 계획이다.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 개통 예정)와 인천대교(2009년 개통 예정)가 연결되면 송도국제도시까지 약 15분,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정도에 갈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지구·용인시
화성 동탄지구 포스코건설: 동탄 신도시의 랜드마크를 표방하는 초대형 주상복합시설이다. 포스코건설과 한국토지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메타폴리스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시행에 나선다. 동탄 신도시 S2블록 2만9000평에 30층 이상 대형건물 6개동을 포함, 16개동으로 구성된다. 할인점·영화관·스포츠센터 유치가 추진되고, 교육·문화·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자족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용인 동천동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용인 수지구 동천동에 유비쿼터스 기능을 강조한 약 2500가구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또 타운하우스 형태의 연립주택 70가구도 공급한다. 분당 주상복합단지 맞은 편이고, 판교신도시도 가깝다.
용인 신봉동 동부건설: 용인 신봉동 211번지 일대에 33~53평형 944가구 규모의 동부센트레빌이 공급될 예정이다. LG빌리지 5차, GS자이2차 단지와 인접해 있다. 광교산 자락의 구릉지에 위치하며,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와 가깝다. 지역난방을 채택할 예정이고, 서울~용인간 도로가 개통되면 고속도로를 통하지 않고 강남으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성복동 GS건설: GS건설이 용인 성복동에 수지 자이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36~58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로 1180가구 중 680가구는 2003년 11월 분양을 마쳤고, 남은 500가구가 2차로 분양된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