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용인, 공급 늘어도 전세 오르네

뉴스 차학봉기자
입력 2007.02.22 22:55

거주 주민들에게 ‘청약 우선권’ 부여
“일단 이사하고 청약하자” 전세 급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의 8채 중 1채 정도가 용인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거주민에게 우선적으로 당첨기회를 주는 현행 분양제도로 서울 등 다른 지역 수도권 거주자들은 청약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집계 결과, 올해 수도권 일반분양 아파트 22만6954가구 중 8.3채당 1채꼴인 2만7316가구(12.0%)가 용인에서, 13.8채당 1채꼴인 1만6433가구(7.2%)가 화성에서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일정기간 거주한 주민들에게 새 아파트 청약 우선권을 주는 ‘지역우선 공급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 전세로 이사해 청약하려는 수요자가 늘면서 전세금도 치솟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셋째 주까지 용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1.64% 올라, 서울(0.82%)과 신도시(0.56%)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용인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1년간 12만9950명에서 15만6721명으로 2만6771명(20.6%)이나 늘어났다.

지역우선 청약제도가 서울 거주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주민이 다른 지역에 청약할 때는 해당지역에서 일정기간을 거주해야 자격을 부여받는다. 반면 다른 지역민들이 서울 아파트에 청약할 때는 모집공고일 하루 전까지만 거주지를 옮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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