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지구 이어 의왕 청계지구 분양… 송도 신도시도 주목
올해 초 수도권에서는 입지 여건이 뛰어나거나 인근보다 낮은 분양가의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된다.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에선 이미 분양이 시작됐고, 이달 말에는 의왕시 청계지구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해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던 ㈜한화 인천 화약 공장 부지와 송도신도시에서도 추가 물량이 쏟아진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입지 여건이 좋은 데다 최근 집값이 워낙 많이 올라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인 흥덕지구=남쪽으로 수원 영통 신시가지와 닿아있고 북쪽으로 광교신도시와 접해있다. 경남기업(913가구)은 오는 11일까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1순위 접수를 받는다. 경기지방공사(502가구)와 용인지방공사(486가구) 물량은 청약저축 통장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8일부터 용인시 청약 저축 가입자 접수를 시작했다. 10일부터는 수도권 가입자를 대상으로 불입액·불입횟수에 따라 일자 별로 구분해 접수를 받는다.
◆의왕 청계지구=분당·과천·평촌이 가까운 경기도의 택지지구.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과천~의왕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대한주택공사가 1월 말쯤 지구 내 B1, B2블록에서 29, 33평형 총 61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평균 870만~880만원이 될 전망. 청약 저축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으나,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소래논현지구=한화건설은 인천 소래논현지구에서 오는 3월 ‘꿈에그린월드 에코메트로’ 아파트 4246가구를 분양한다. 72만평 부지 위에 약 8000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의 두 번째 분양. 작년 11월 1차 분양(2920가구) 때는 나흘 만에 전 가구 계약이 끝나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34~8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녹지 비율이 전체 부지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쾌적하고 일부 평형에선 인근 서해 조망도 가능하다.
◆송도 국제도시=국제도시로 개발되는 인천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연초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 ‘센트럴파크원’ 729가구(31~114평형)를 1월 말~2월쯤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 역시 2월쯤 ‘송도 자이’ 1069가구(34~113평형)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국제학교·컨벤션 센터가 들어서고, 인천국제공항철도·인천대교·인천지하철2호선 등 인근에 각종 교통망 개선 계획들도 잡혀 있다.
◆용인시 동천동=판교 신도시에서 남쪽으로 5km쯤 떨어져 있는 지역. 판교는 물론 경부고속도로 건너편 분당의 편의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515가구(33~75평형)를 3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동 별로 판상형과 탑상형을 섞어 건설하고, 층수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성 동탄신도시=이달 말 입주가 시작되는 경기도 동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토지공사 컨소시엄이 주상복합아파트 ‘메타폴리스’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최고 66층짜리 4개 동 규모의 단지로, 40~98평형 총 1266가구가 공급된다. 메타폴리스 인근으로는 백화점·업무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약 3만평 규모의 복합단지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