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 버블붕괴 우려”

뉴스 조의준기자
입력 2007.01.02 22:02

금융권 수장들 잇단 경고 목소리

신년 초부터 금융권 수장들로부터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의 말이 쏟아졌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최근의 부동산 가격은 이미 버블 수준에 있으며 부동산에 지나치게 치우친 자산 구성은 교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거용 중심의 부동산 투기는 그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가격 하락의 터널은 길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주택 가격의 위험성을 얘기하자”라고 촉구했다. 또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가계부채가 600조로 사상 최대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거품 붕괴와 맞물려 자칫 대형 금융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윤증현 금감위원장도 작년 말에 미리 언론에 공개한 신년사에서 부동산 시장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성태 총재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취약해진 만큼 이에 대한 점검 체제를 구축하고 불안 징후가 감지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윤증현 위원장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의 위험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대내외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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