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기관마다 발표하는 전세지수, 왜 다른가요?

뉴스 한민·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역
입력 2006.12.28 22:27 수정 2006.12.28 22:28
▲한민·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역

한국은행이 ‘경제기사야 놀~자’ 코너를 통해 독자 여러분을 만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새로 시작하는 한 해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기사는 전세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내용입니다. 전세가격 오름세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사람들은 “통계청에서는 왜 전세가격이 약간 오른 것으로 발표하는데, 신문에서는 많이 올랐다고 말하지?” 하며 의아해합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전세가격 외에 또 다른 전세가격 통계방법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사람들은 가끔 이 두 지표를 혼동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이 두 지표가 무엇이고 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세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는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전세가격지수’와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내에서의 ‘전세지수’가 있답니다. 기사에서 인용한 11월까지의 전세가격은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전세가격지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지요. 먼저 두 전세가격 관련 지수의 움직임을 살펴볼까요? 국민은행 전세가격지수는 2006년 들어 전국 기준으로 5.9% 상승했고,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전세지수는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네요. 비슷한 이름의 가격지수인 것 같은데 상승률이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전세지수가 왜 차이 나나요?
두 기관 전세가격 관련 지수의 상승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전세가격을 파악하는 ‘방법’과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조사방법을 볼까요. 국민은행 전세가격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전국 약 2만개 주택의 전세가격을 조사해서 만든 지수입니다. 이와 달리 소비자물가 전세지수는 약 1만개의 임대가구를 대상으로 전세가격을 면접조사하고 있지요. 이렇게 조사 대상과 방법이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두 지수를 만드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국민은행 전세가격지수의 작성 목적은 현재 전세가격이 어떤 수준인지 보여주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조사 기간 중에 새로 계약이 있었으면 실제로 계약한 가격을, 계약이 없었다면 계약이 있었을 경우 체결되었을 가격을 전세가격으로 보아 조사하지요. 반면 소비자물가 전세지수는 가계들이 실제로 전세를 얻을 때 사용하는 돈이 얼마나 변동하는가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지요.
한 가계가 지난달에 1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고, 전세 계약 후 주변 전세가격 수준이 갑자기 2억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 볼까요?
국민은행 전세가격지수는 계약이 새로 바뀌지 않아도 바뀔 경우에 내야 되는 전세가격을 조사하기 때문에 2억원으로 조사됩니다. 반면 소비자물가 전세지수는 실제 전세가격인 1억원으로 조사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0가구 중 20가구가 모두 전세금을 5%씩 올려서 전세 계약을 새로 체결하였을 경우 국민은행 전세가격지수는 모두 5%씩 올라간 것으로 보고 5% 상승으로 발표하지만, 소비자물가 전세지수는 20%(20가구)만 5%씩 올라가고 나머지 80%(80가구)는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체적으로 1% 상승한 것으로 발표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 두 전세 관련 지수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겁니다. 통상 전세 계약기간을 2년(24개월)으로 보고 매월 동일한 비율이 새로 전세 계약을 체결한다고 가정하면 지금부터 2년 전까지의 국민은행 전세가격지수를 평균한 값은 현재의 소비자물가 전세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게 되는 거죠. 알고 보면 참 재미있는 게 통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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