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형 많아 경기회복 장애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에 근접하는 등 ‘이자폭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데다, 은행·보험사들이 앞다퉈 가산(加算)금리를 올리고 있다. 가산금리란 은행 등 금융회사가 대출금리를 정할 때 자체적으로 CD금리에 붙이는 금리를 말한다.
하나은행은 21일 “이번주부터 3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보유 주택 숫자에 따라 0.2%포인트씩 가산금리를 물리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예컨대 3주택을 보유한 경우 0.6%포인트(3×0.2%포인트), 4주택 보유자는 0.8%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게 된다. 국민은행도 오는 26일부터 모든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보험사들도 금리인상 행렬에 가세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7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평균 0.2%포인트 인상해 연 5.7~6.6%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달 초 가산금리를 평균 0.3%포인트 올린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도 최근 시중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다음달에도 0.1~0.3%포인트 안팎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1일 현재 연 5.46~6.86% 수준인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번 주 CD금리 상승을 반영, 내주 중 4년 만의 최고치인 연 7%까지 육박할 전망이다. 작년 이맘때 1억원을 빌린 경우 그 동안 금리상승으로 70만원 이상 이자가 늘어나는 셈이다.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부동산 시장 안정 및 시중 통화량 증가세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출 억제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