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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 현정부 들어 55% 올라

뉴스 탁상훈기자
입력 2006.12.06 01:20 수정 2006.12.06 02:32

정부가 수십 차례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전국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55%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는 5일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새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분양가가 평당 783만원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12.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당 783만원은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의 평당 분양가 504만원에 비해 55.4%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울산시 분양가가 올해 1019만원으로 2002년에 비해 156%, 작년에 비해 45.8% 올랐다. 경기도는 올해 평당 분양가가 1017만원으로 2002년과 비교해 110.1% 올랐고, 지난해에 비해 36.7%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광주, 의왕, 부천, 하남, 구리, 수원, 용인, 군포, 안양 등 9개 시(市)가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다만, 서울은 올해 분양가가 평당 1546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6% 오르는 데 그쳤다. 부산 분양가는 올해 722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0.68%가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오른 것에 대해 토지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정부의 개발계획이 쏟아지면서 토지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아파트 분양가도 함께 치솟았다”며 “집값을 잡으려면 땅값부터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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